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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호우·일조량 감소/올 농작물 작황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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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호우·일조량 감소/올 농작물 작황 비상

입력
1998.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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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닥친 잇따른 집중호우로 우리나라 일조량이 크게 부족해진데다 일부 지역에서 저온현상까지 발생, 올 농작물 작황에 비상이 걸렸다.기상청은 13일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전국 10개 도시 평균 일조량이 평년(1,375.2시간)보다 167.4시간이 적은 1,207.8시간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의 8월 평균 일조량(50.1시간)이 평년의 22.6%인 11.3시간에 불과한 것을 비롯, 춘천(29.5%) 대전(35%) 강릉(36.6%) 대구(49.5%)지역 등이 예년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177.9시간을 기록, 평년(1,469.2시간)보다 291.3시간이 적었고 뒤를 이어 전주(216.4시간) 광주(191.4시간) 대전(183.4시간) 등 곡창지대의 일조량이 평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일조량이 줄어들면 농작물의 생육이 늦어지고 낙과도 크게 늘어나며 배추 고추 등이 쉽게 썩고 병충해도 기승을 부리게 된다.

기상청은 또 장마가 길어진데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강수량은 1,217.2㎜로 같은 기간 예년 평균 832.4㎜보다 384.8㎜가 많았다고 밝혔다.<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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