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증대 효과도 미미 전망중국 위안(元)화의 평가절하 여부가 세계경제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뉴욕 타임스가 11일 「위안화 평가절하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기사를 게재해 관심을 끌고 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정치적 고려
통화가치를 고수할 경우 얻는 정치적 이득이 평가절하의 일시적 이익을 훨씬 능가한다.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동아시아의 주도권을 잡으려면 더더욱 그렇고 국가 지도자들이 국제사회에 거듭 공언한 약속을 어기면 장차 큰 것을 도모하는데 불리하게 된다. 특히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정치적 생명이 끝날 수 있다.
■경제적 요인
중국 경제는 아직 교역 상대국들과 완전히 통합돼 있지 않다. 위안화는 아직 외화로 자유롭게 교환할 수 없어 긴박한 시장압력도 없다. 수출비중도 국내총생산(GDP)의 약 20%에 불과하다. 평가절하가 수출을 대폭 늘릴 것으로 기대하기도 힘들다. 또 위안화 안정은 투자유치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엔화약세는 위안화 절하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양국 통화는 큰 연관성이 없고 수출분야에도 중첩되지 않는다.
■종합전망
앞으로 상당기간 평가절하가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만일 평가절하가 이뤄지더라도 30% 안팎이 아니라 10% 이내가 될 것이다.<뉴욕=윤석민 특파원>뉴욕=윤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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