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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옻칠기…은식기…/환경호르몬 걱정없는 우리 식생활용품 특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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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옻칠기…은식기…/환경호르몬 걱정없는 우리 식생활용품 특별展

입력
1998.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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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한달간 쁘렝땅백화점서환경호르몬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우리 고유의 무공해 용기를 한 자리에 모은 「무공해 식생활용품 특별전」이 18일부터 9월17일까지 한 달간 서울 쁘렝땅백화점 3층 특별전시관에서 열린다.

한국공예예술가협회(회장 이칠용) 주최로 열리는 특별전에는 옹기 도자기 옻칠기 유기 은기(銀器)등 1,500여점이 선보인다.

출품작들은 고유의 용기 제작방법을 그대로 구현한 제품들로 국내 식기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도 준다.

특히 김근수 이봉주 한상춘 이인세씨등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인간문화재)와 곽성찬 엄기환 조이현씨등 전승공예 장인들이 그동안 일반에 공개하지 않은 작품을 전시, 전통 공예의 진수를 보여준다.

옹기의 경우 납성분의 주범인 광명단 대신 고유의 갈잎재가 주성분인 유약을 바르고 1,0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 만든 제품들만 선보인다.

전통 방법으로 만들어진 옹기는 인체에 해로운 산성 성분은 제거하고 유산균은 보존하는 특성이 있다는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또 은기는 음식의 독성을 흡수하고, 옻칠기는 음식을 담아둘 경우 소화를 돕는 다는 이유로 조상들의 사랑을 받아온 전통 용기들이다.

특별전에는 현대 감각을 곁들여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작한 수저 젓가락 접시 밥그릇 김치독 술병등도 출품돼 전통 공예가 일상 생활에도 널리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별전 기간중 인간문화재들이 강연회를 통해 전통 용기 제작방법등도 알려준다.

이회장은 『환경호르몬 걱정이 없는 전통 용기를 통해 조상의 슬기와 민족의 얼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시회 기간중 판매도 한다. (02)755­5757<선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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