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독극물 카레’ 이어 충격일본에서 불특정 다수의 목숨을 노린 독극물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5일 와카야마(和歌山)시의 한 마을 축제에서 독극물이 든 카레라이스를 먹고 4명이 숨진 사건(본보 6월27일자 사회면)에 이어 10일에는 니가타(新潟)시의 목재보존처리회사 사원 10여명이 시안산화합물이 든 차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구역질과 손발 저림을 호소하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건은 와카야마시의 「독극물 카레 사건」이 미궁속으로 빠져 들고 있는 가운데 일어나 유사 범죄가 퍼질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독극물 카레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사건 직후 피해자들의 토사물과 남은 카레에서 시안산칼륨(청산가리)이나 시안산나트륨(청산소다)의 잔류물로 보이는 시안산화합물을 검출했다.
그러나 그후 대량의 비소화합물이 추가로 검출돼 시안산화합물보다는 비소화합물이 사인일 가능성이 커졌다.
비소화합물과 시안산화합물을 동시에 사용한 범인의 충격적인 살의가 충격을 던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독극물 유통경로를 중심으로 범인을 추적하고 있으나 여전히 오리무중이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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