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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예금 신용 상향 검토 국가등급 거론은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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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예금 신용 상향 검토 국가등급 거론은 시기상조”

입력
1998.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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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韓 러더퍼드 무디스 사장미국의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10일 한국의 은행예금에 대한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KIS)와의 합작 신용평가기관 설립 조인식을 위해 방한중인 존 러더퍼드 사장 등 무디스 최고경영진은 이날 한국신용평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무디스는 현재 국내은행 예금에 대한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중 7번째 단계인 Caa1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음은 러더퍼드 사장 등 무디스 경영진과의 일문일답.

­한국의 신용등급을 조정할 의향이 있는가.

『한국에 대한 평가는 국내요인뿐 아니라 아시아 및 세계경제의 맥락에서 이해돼야 한다. 회사채나 국가신용등급의 조정에 앞서 은행예금의 신용등급을 긍정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것이 국가신용등급의 상향조정으로 연결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이다』

­부실은행 폐쇄를 포함한 한국의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 문제의 핵심은 무수익자산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이다. 인수한 부실자산에 대해 정부가 100% 지급보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5개인수은행의 등급을 부정적관찰대상으로 놓은 것이다』

­무디스의 평가기준이나 사전경고능력에 대한 회의가 있는데.

『완전한 분석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가능한 한 공정하고 불편부당한 평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한국신용평가(주)와 무디스는 양사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 신용평가기관 설립 조인식을 가졌다. 21일부터 영업을 개시하는 합작 신용평가기관의 상호는 한국신용평가(KIS)로 정해졌으며 기존의 한신평은 한국신용평가조사(주)로 사명을 바꾸기로 했다.<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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