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후 무더위속 태풍 예상「얄미운」 집중호우가 언제까지 계속될까.
안타깝게도 14일께까지 집중호우가 이어진다는 예보다. 곧바로 무더위가 이어지고 「반갑지 않은 손님」인 태풍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이래저래 올 여름은 기상재해에서 잠시도 한 눈을 팔 수 없게 됐다.
기상청은 9일 『중국에서 몰려 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0일밤부터 11일 새벽에 이어 14일께까지 1, 2차례 더 집중호우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15일이후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며 태풍이 한반도를 찾아 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의 우리나라 날씨를 좌우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소강상태를 보여 중부지방이 가장자리가 돼 집중호우가 잦았지만 15일께부터 기압배치가 안정을 되찾아 게릴라성 폭우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상태를 되찾으면서 그동안 발생시키지 못했던 태풍을 단기간에 많이 발생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발생될 태풍이 우리나라에 몇개가 영향을 미칠지는 전문가들 사이에도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기상전문가들 사이에서는 8월말과 9월초에 게릴라식 집중호우가 다시 한반도에 찾아올 수 있다는 조심스런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기상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8월 중순에 일단 팽창했다가 8월말이나 9월초에 다시 수축하면서 한반도가 또다시 집중호우의 위협에 놓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 전문가들은 엘니뇨의 기승에 이어 해수면 평균 온도가 내려가는 라니냐의 급격한 발달로 인해 올 겨울에는 유례없는 혹한이 찾아올 가능성마저 제기하고 있어 기상이변에 대한 만반의 대책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기상청 박정규(朴正圭) 박사는 『태평양 해수면 온도변화는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기의 순환과 이동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구 전체의 기상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권대익 기자>권대익>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