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은 7일 한러 갈등의 새 해법을 제시했다.홍장관은 이날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대사의 예방을 받은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은 아니다』면서 『지금부터는 나의 말이 정부입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새 시각에 의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여유를 갖자는 것은 양국간 견해차를 상당기간 덮어두자는 뜻인가.
『인내를 갖고 더 생각해보자는 취지이다』
「기피인물지위 변동불가」를 전제한 아브람킨 참사관의 재입국 허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나.
『그 문제도 시간을 갖고 검토할 것이다』
우리 정보요원들은 러시아에서 귀국해야 하는가.
『역시 향후 논의된다. 따라서 당분간 우리측 정보요원은 현지에 머무를 것이다. 또 양국 정보당국간 논의는 앞으로 지속된다』
향후 협의에서 양국 국민정서를 감안한다고 밝혔는데.
『이 문제에는 양국의 명예가 걸려있다. 양국 국민정서를 존중하면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이다』
새 시각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는데.
『한러문제를 반드시 오늘 해결하는 것이 최선책은 아니다. 해결책이 아닌 것(NO SOLUTION)이 해결책(SOLUTION)이 될 수도 있다. 통상마찰이 발생해도 무역은 지속되듯 한러 외교및 정보당국간의 협의는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주무부서인 외교통상부가 최종해결의 주체이다』<이영섭 기자>이영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