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 특파원】 갓 출범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 내각의 주요 각료들이 「종전기념일」인 15일 A급전범 위패가 봉안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참배할 계획이다. 특히 일부 각료는 「공인(公人) 자격」의 참배까지 거론하고 있어 논란을 부르고 있다.도쿄(東京)신문은 7일 미야시타 소헤이(宮下創平) 후생, 세키야 가쓰쓰구(關谷勝嗣) 건설,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노동, 오타 세이이치(太田誠一) 총무청,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우정성 장관 등 6명의 신임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일본 지지(時事)통신은 8명의 각료가 참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야시타 장관은 『(공인, 사인을) 따질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세키야 장관은 『국무장관이라는 공인(公人) 자격의 참배』라고 밝혔다.
85년 당시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총리가 각료를 이끌고 야스쿠니 신사에 공식 참배, 한국과 중국 등의 거센 반발을 부른 이래 일본 정부는 야스쿠니 신사 공식참배를 피해 왔다는 점에서 반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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