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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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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또 멈췄다

입력
1998.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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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비에 2호선 선릉역 침수 40여분 운행 중단불과 26㎜의 비에 지하철이 또다시 멈춰섰다.

7일 오후9시30분께 서울지하철 2호선 선릉역이 인근 지하철 공사장에서 유입된 빗물에 침수돼 교대­종합운동장 양방향의 전동차 운행이 40분 동안 중단됐다.

빗물이 유입된 선릉역은 한때 선로는 물론 플랫폼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승객들의 출입이 통제됐다. 이 사고로 지하철을 이용해 퇴근중이던 시민들이 교대역과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 버스와 택시를 갈아타느라 혼잡을 빚었다.

지하철공사는 사고직후 2호선 전동차를 교대와 종합운동장에서 회차시켰으며 선릉역측은 비상 배수펌프를 이용, 유입된 물을 빼냈다.

역삼역과 삼성역 사이에 위치한 선릉역은 지대가 낮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 배수펌프 시설이 갖춰져 있으나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선릉역에 인접한 분당선 3공구 연결구간 공사장쪽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빗물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공사장 빗물이 선릉역에 유입된 원인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이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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