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 홍수분산위해 대제방 파괴작전 돌입/후베이성,6곳 추가 폭파【베이징=송대수 특파원】 중국은 양쯔(揚子)강 대홍수로부터 인구 700만의 공업도시인 후베이(湖北)성 성도 우한(武漢)을 구하기 위해 우한 상류 징장(荊江)대제방을 파괴함으로써 유역 저지대로 물길을 돌리려는 최후의 홍수분산작전에 돌입했다고 인민일보가 7일 보도했다.
이에따라 후베이성 당국은 이날 징장제방 6곳을 추가 파괴했으며, 상황 악화에 대비해 대대적 제방 파괴에 앞서 샤쓰(沙市) 등 홍수분산지구(分洪區·분홍구) 거주민 30만명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이같은 조치는 샤쓰 지역의 강물 수위가 54년 대홍수 당시 보다 1㎝ 높은 44.95㎥를 기록하는 등 우한 상류 지역의 수량이 급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 국가홍수방지총지휘부 판공실의 자오춘밍(趙春明) 상무부주임은 6일 『4차 홍수 물마루가 징장 구간에 진입하면 수위를 면밀히 관찰해 최악의 경우 인위적인 홍수분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상황이 악화해 중국 국무원 결정으로 본류제방을 포함해 징장 대제방을 전면 파괴할 경우 장한(江漢)평원 등 총 4,531㎢의 유역 저지대로 총 230억㎥의 물이 들어차게 되며, 상주인구 210만명의 소개가 불가피하다.
한편 국무원에 따르면 이번 홍수 재해구조사업에 지해지원금과 물품 19억위안(元)이 답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 군인 60여만명, 민병과 예비군 1,900만명이 동원됐다.
2억4,000여명의 이재민에게는 1인당 매일 500g의 양식이 지급되고 오두막,텐트,국가기관건물등을 숙소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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