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노사가 2000년 7월까지 정리해고를 잠정 유보키로 합의하는 등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안에 합의했다.대우자동차는 6일 조합원 9,794명(총원 1만573명, 투표율 92.6%)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 「98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안」에 대한 찬반 투표결과, 7,062명(72.1%)이 찬성함에 따라 올해 단체협약 갱신을 완전 타결지었다.
대우자동차는 정리해고를 잠정 유보키로 하는 대신 근로자 1인당 연 505만원의 복지후생비를 삭감키로 노사가 합의했다.
노사가 합의한 주요 내용은 ▲임금동결 및 고용 안정협정 체결 ▲연월차 수당 축소 ▲경조금 지원 중지 ▲직원 차량유지비 지원 중지 ▲하계 휴양소 설치중단 등이다.
이로써 대우자동차는 국내 대단위 사업장 최초로 정리해고방식이 아닌 고통분담방식의 임단협 타결에 성공했으며, 이는 고용조정 등 산업계의 노사 현안문제 해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측의 정리해고 방침이 노조에 통보됐다가 유보된 것은 대우자동차가 처음이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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