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T 사이가 한층 끈끈해지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총리서리, 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 세 사람은 한때 강원지사후보공천 등을 둘러싸고 사이가 미묘해졌다는 관측이 나돌았다. 그러나 의장경선에서 자민련 박준규(朴浚圭) 최고고문이 당선된 뒤로는 3자연대가 다시 돈독해지고있다.지난달 김대통령과 박총재가 만나 박고문을 의장경선의 여당후보로 결정하자 김총리서리는 내심 불만이었다. 그는 『의장경선에서 완승할 것』이라는 청와대의 주장에 반신반의하며 「빅딜」에 미련이 있었으나 여당이 의장선거에서 승리한 뒤로는 총리인준문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
JP는 6일 박총재, 김용환(金龍煥) 수석부총재등 주요 당직자들을 불러 오찬을 함께하며 『똘똘 뭉쳐 의장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참석자들은 『JP와 TJ의 사이가 어느 때보다 좋아보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앞서 4일 청와대에서 열린 홍순영(洪淳瑛) 신임 외교통상부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대통령이 『오늘 총리 임명장을 주고 싶었는데요…』라고 말하자 JP가 파안대소하는 등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6월 「지역연합론」 및 한국전력 고문 임명문제등을 둘러싸고 DJ와 TJ 사이에 잠시 형성됐던 난기류도 완전히 해소됐다고 한다.<김광덕 기자>김광덕>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