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주민 구조중… 美軍 탄약 대량 유실도96년7월 경기 연천 등지의 홍수때 60명이 숨지는 대형참사를 겪었던 군은 이번에도 9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되는 등 또다시 큰 희생을 치렀다.
이날 오전3시30께 경기 고양시 벽제 육군 모군단사령부에서 두절된 통신선로를 복구하던 사병 5명이 산사태로 흙더미에 깔려 숨지고 김이수(35) 대위가 매몰됐다. 또 오전5시께는 군단사령부 앞 고립된 독립가옥 주민들을 구조하려던 이 부대소속 전재진(38) 소령과 김만호(32) 상사등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국방부는 전소령과 김상사를 각각 1계급 특진시키기로 했다.
이에앞서 벽제 인근의 공군방공포대에서 초소지반 100여m가 붕괴, 초병 2명이 매몰됐으며 인천 강화군에서도 해안경비중이던 해병대2사단소속 일병 백운기(21)씨가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밖에 의정부소재 미군 2사단내 탄약창고가 유실, 수류탄과 실탄등이 급류에 휩쓸려 민간인지역으로 흘러갔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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