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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인명 피해는 ‘후진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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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인명 피해는 ‘후진국형’

입력
1998.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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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비슷한 기습 폭우에 1명 사망·1명 부상뿐/주택·농경지 침수 등 다른 피해는 한국과 유사【도쿄=황영식 특파원】 『기상대 관측사상 최고의 강수량을 기록한 기습폭우에 사망 1명과 부상 1명』

한반도 상공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4일 일본 본토의 북서쪽으로 밀려오면서 니가타(新潟)현 일원에 쏟아부은 290㎜가 넘는 기록적인 호우로 입은 인명피해 현황이다.

똑같은 구름대의 영향으로 한국에서는 지리산 일대를 기습한 폭우로 100명이 넘는 인명피해를 낸데 이어 6일에는 서울과 경기지역을 강타해 또다시 150명에 가까운 인명을 앗아갔다. 지형적 차이 등으로 일본과 직접 비교에는 무리가 있지만 한국의 인명피해만을 놓고 본다면 일본도 적어도 100명 이상의 사망·실종자를 냈어야 한다는 단순 계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본의 인명피해는 77세의 노파가 관계용수의 불어난 물에 실족, 사망하고 1명이 가볍게 다치는데 그쳤을 뿐이다. 다른 피해상황은 한국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니가타현내에서 주택 1만5,000가구가 침수되고 3,400㏊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으며, 산사태로 철로가 끊겨 니가타역을 출발하는 모든 열차운행도 중단됐다. 폭우가 모두가 잠들어 있는 심야 취약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내린 점도 한국과 비숫하다. 그러나 인명피해만은 사전에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을 일본의 경우를 통해 확인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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