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자동차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조선 발전설비 항공기 철도차량 시멘트 컴퓨터 등 10대 산업에 대해 과잉중복 투자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전면적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또 성장가능성이 높은 100대 기술집약산업을 선정, 집중육성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정부는 이를 위해 경제장관과 5대 그룹 총수들이 참석하는 제2차 정부·재계 간담회를 조만간 개최하는 한편 업계 학계 연구소 관계자들과 공개토론을 갖기로 했다.
박태영(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4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산업구조조정대책을 보고했다.<관련기사 23면>관련기사>
강봉균(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은 『외국의 경우, 기업간 인수·합병(M&A)을 통해 산업구조조정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사업교환(빅딜)이라는 아이디어가 나온 바 있다』면서 『그러나 산업구조조정은 산업별 수요와 공급을 분석한 뒤 장기적 추세까지 감안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수개 기업간 빅딜보다는 전반적 산업합리화를 추진할 뜻을 밝혔다.
강수석은 『재계는 생산설비가 많으므로, 정부가 지원만 하면 수출을 증대하고 실업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나 정부는 과잉중복투자가 문제라고 본다』고 밝혔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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