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협상의 명수라는 평판을 얻었던 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 부총재가 1기 노사정위를 성공적으로 이끈데 이어 이번에는「지구상에서 가장 까다로운 대화상대」인 북한을 상대로 자신의 협상력을 시험하는 도전에 나섰다. 5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 준비위원장 5명중 한사람으로 선출된 한부총재는 『일체의 정치색을 배제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데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준비위 운영 방침은.
『각 참여주체들의 의견을 충분히, 되도록 많이 듣고 결론을 도출하겠다』
민화협의 북측 상대는.
『준비위 결성식에서 채택한 대북제의문에 응답하는 단체가 되지 않겠는가. 대북제의문도 어느 특정단체를 지목하지 않았다』
8·15대축전과 관련해 북측이 범민련의 참가를 고집하고있는데. 『그 문제는 계속 논의해야할 사항이다』
7일 회담을 열자고 제의한 것에 대해 너무 촉박하다는 의견이 있다.
『의지만 있다면 내일이라도 열 수 있다고 본다. 대축전을 반드시 성사시키기 위해 서둘러야한다는 의미이며 결코 요식행위가 아니다』 준비위의 대북제의에 북측이 어떤 반응을 보이리라고 보는가.
『북측이 제의를 수용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단, 북측이 베이징(北京)을 고집한다면 장소문제를 다시 검토할 수도 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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