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발굴조사단(단장 이형구·李亨求)은 1월초부터 발굴조사를 해온 경남 진주시 대평리 남강댐건설지역 옥방5지구 선사유적에서 기원전 6∼5세기 청동기시대에 지상건축물 축조 가능성을 보여주는 주춧돌을 국내 최초로 발견했다고 5일 발표했다. 가로 25㎝ 세로 35㎝ 높이 8∼10㎝ 크기의 주춧돌은 모두 9개로 집터 52기, 토기굽던자리, 화덕 등 경제활동 관련 유구(遺構)와 함께 출토됐다.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집터 유형은 움집이나 원형유구뿐이었다. 이번에 출토된 집터는 13.6m×7.7m 크기의 장방형 수혈안에 정면 4칸, 측면 1칸의 방을 만들기 위해 주춧돌을 대칭으로 배치한 형태이다.이형구단장은 『공공건물로 추정되는 집터는 우리나라 목조건축의 역사를 1,00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는 유구』라며 『당시 사회조직의 규모와 정치적 역할 규명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진환 기자>최진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