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출근길 ‘교통대란’/오늘 중부 또 집중호우3일 밤부터 서울·경기와 강원 일원에 최고 304.5㎜의 기습폭우가 쏟아져 지하철운행이 중단되고 도로와 가옥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서울은 4일 오후까지 257.7㎜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특히 오전 8시부터 한시간동안 62.8㎜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비가 그치거나 약해졌으나 중국 산둥(山東)반도에서 강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쪽으로 접근하고 있어 5일 새벽과 아침 경기 북부, 강원 영서, 휴전선 일대 등에 집중호우가 올 것』이라며 이 지역 산간 계곡의 야영객들이 대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비로 오전 9시10분께 지하철1호선 청량리역제기역, 서울역남영역이 침수돼 서울역청량리역 전동차 운행이 2시간동안 전면 중단됐으며 서울로 진입하는 국철 열차도 30분∼1시간 연착했다.<관련기사 18·19면>관련기사>
이에 앞서 오전 7시15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아래 공사장 축대가 무너지면서 토사가 철로 10여m를 덮쳐 국철 경원선 용산청량리역의 전동차 운행이 오후 7시까지 중단됐다. 또 오전 8시35분께 지하철2호선 지선인 용답신답역도 빗물에 침수돼 전동차 운행이 4시간 동안 중단됐다.
전동차운행이 중단된데다 폭우로 도로 곳곳이 전면·부분통제돼 출근길 시민 수만명이 곤욕을 치렀고 서울시내는 오전내내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오전 7시15분께 남산2호터널이 하수역류 등으로 침수돼 양방향통행이 4시간여동안 전면통제됐으며 서울 용산구 삼각지 일대의 저지대 도로와 을지로 5·6가 도로, 면목동 용마산길 도로 등도 오전 한때 침수됐다.<정정화·박천호·이동준 기자>정정화·박천호·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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