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군 ‘나눔의 집’에 위안소 실물크기 재현 등일제시대 군대 위안부로 끌려갔던 할머니들의 가슴아픈 역사를 보존할 국내 최초의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 14일 착공 1년6개월만에 준공식을 갖고 문을 연다.
위안부 할머니 9명이 공동으로 생활하고 있는 경기 광주군 퇴촌면 나눔의 집(원장 혜진·慧眞) 부지에 건설되는 역사관은 각각 60평과 40평 규모의 2개 관으로 나뉘어 위안부 관련 사진과 유품등이 전시될 전시관과 관련 서적을 보관할 자료실, 영화및 연극 관람이 가능한 영상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역사관 운영을 맡게 될 나눔의 집 측은 역사관내에 일제 시대 위안부 할머니들이 고초를 겪었던 전쟁 위안소를 실물크기로 재현, 관람객들에게 군대위안부들이 몸으로 이겨냈던 치욕의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하게 한다.
나눔의 집은 전시공간을 세분화,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영상다큐물을 연중 상영하는 「증언의 장」,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미술작품을 전시할 「고발의 장」, 위령탑과 분향소가 설치되는 「추모의 장」등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나눔의 집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생존하는 동안 고증을 통해 역사적 자취를 남겨야 한다는 취지아래 역사관 건립을 추진해오다 지난해 2월 (주)대동주택(회장 곽정환·郭正煥)으로부터 10여억원의 건축비 전액을 지원받아 착공됐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역사관을 중심으로 위안부 관련 학술행사및 강연회와 위령제 등 추모행사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위안부 관련 사료등에 대한 수집작업 등도 함께 펼쳐 후대에 역사적 교훈을 주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상연 기자>이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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