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개 전화국 폐쇄… 9,625명 감축/2002년까지 부채비율 100% 이하로한국통신은 4일 지난해 약 700억원의 적자를 낸 8개 자회사를 매각하고 76개 전화국을 폐쇄해 약 1만명의 인원을 감축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방안을 발표했다.
한통은 적자폭이 큰 시외수동전화, 주문형 전화비디오, 여의도 정보화시범사업, 축적팩스(Easy Fax), 선박 및 공항무선, 인말새트에어로 등 8개 사업을 포기하고 공중전화, 원격통신, 미래텔(DB 구축사업), 시스템 통합(SI) 사업 등을 자회사로 넘기는 한편 전보사업은 매각키로 했다.
이에 따라 13개 자회사 가운데 프리텔, PC통신, 해저통신, 공중전화 등 4개사를 제외한 통신카드, CATV TRS(무선주파수공용통신), 통신기술, 통신진흥, 산업개발, 미주 및 필리핀법인 등 8개 자회사는 매각하고 ICO투자관리는 본사에 흡수통합키로 했다.
지난해 2,000억원대의 적자를 낸 CATV전송망 사업(NO)과 CT2, 위성통신사업은 시장상황을 검토한 후에 지속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건비감소를 위해 전국의 260개 전화국을 99년까지 184개국으로 줄이고 2002년에는 80개 광역전화국체제로 축소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01년까지 9,625명의 인원을 정리해 5만9,491명의 인원을 4만9,000여명선으로 줄일 예정이다.
본사 조직도 8실9본부 체제에서 8실7본부 체제로 축소하고 사장 30%, 임원 20%, 부장급 10% 등 임직원의 급여도 반납키로 했다.
한통은 이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97년 217%였던 부채비율을 2002년까지 100%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한통의 지난해 매출액은 8조950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05억원이다. 이 가운데 본사는 796억원의 흑자를 냈으나 13개 자회사는 69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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