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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의 첫 합동진료/경희의료원 동서신장센터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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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의 첫 합동진료/경희의료원 동서신장센터 개원

입력
1998.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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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은 환자를 한의사와 양의사가 함께 진료하는 동서신장센터를 국내 최초로 5일 개원한다. 담당의료진은 신장내과 임천규·소아과 조병수(양방), 신계(腎系)내과 두호경·안세영(한방) 교수등 4명.조병수·두호경 교수팀은 최근 소아 신(腎)증후군환자 40여명에게 소량의 부신피질호르몬(스테로이드)과 황금 백출등 12가지 한약재로 조제한 시령탕(柴岺湯)을 투여한 결과 90%가 완치 또는 호전됐다고 밝혔다. 부작용도 거의 없었다. 신증후군은 신장이 단백질을 걸러내지 못해 알부민 단백질등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질환. 우리 몸의 항체는 단백질로 구성돼 있어 알부민치가 떨어지면 면역기능이 급격히 저하된다. 환자는 10만명당 20∼30명선. 양방에서 스테로이드제제를 투여하면 70% 가량의 치료효과를 나타내지만 성장장애 골다공증 당뇨병 비만증등 장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했다. 한방치료제의 경우 부작용은 없으나 치료효과가 35%에 불과했다.<고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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