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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러 갈등 절충통해 봉합 아브람킨 기피인물 불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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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러 갈등 절충통해 봉합 아브람킨 기피인물 불변”

입력
1998.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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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외교혼선 문책않기로정부는 3일 대(對)러시아 외교갈등과 관련, 더 이상의 맞대응 조치를 자제하고 절충을 통해 봉합하기로 방침을 정리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박정수(朴定洙) 외교통상장관과 이종찬(李鍾贊) 안기부장으로부터 각각 보고를 받고 『한러관계의 중요성을 감안, 의연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처하라』며 갈등 수습책 마련을 지시했다.<관련기사 5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추방한 러시아 아브람킨 참사관에 대한 기피인물(PNG)철회는 불가능하다』면서 『이같은 원칙은 한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브람킨의 재입국 허용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회피, 앞으로 정보당국간의 협의결과에 따라 인도적 차원에서 민간인 신분으로 재입국 허용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박장관이나 이인호(李仁浩) 주 러시아 대사에 대한 문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윤승용·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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