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입찰로 새주인을 맞을 일정이 잡힌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갑자기 판매량이 급증, 올들어 월간 최대판매와 생산을 기록한 것으로 3일 나타났다.기아는 승용·상용차를 합한 총 차량 판매가 내수 1만5,077대, 수출 3만5,035대 등 총 5만102대를 기록, 전달의 2만3,111대보다 무려 117% 늘면서 올들어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아의 판매실적은 국제입찰 절차가 진행중인 특수한 상황과 자동차시장의 불경기, 경쟁사의 경승용차 호황 등 불리한 여건을 감안할 때 업계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7월중 기아 수출은 6월의 1만80대에 비해 무려 249% 늘어난 수준이며 그간 최고치였던 3월의 3만2,250대보다 9% 증가한 것이다. 수출 증가에는 파업으로 인한 수출주문 적체 해소, 북미 현지판매 급증, 「슈마」의 유럽시장 호평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기아는 또 내수시장에서 지난달 미니밴인 「카니발」을 4,023대 팔아 처음으로 4,000대선을 넘었으며 아직 출고 대기중인 고객도 1,3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기아는 지난달 생산량 4만3,246대를 기록, 목표대비 101%를 달성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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