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에 이어 서울·경기와 충남·북 등 중부권에도 3일과 4일 새벽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서울및 수원 등 경기남부에 4일 0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사이에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내려 곳곳이 침수되고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관련기사 18·19면> 기상청은 이날 서울및 경기남부에 최고 10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하고 비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관련기사>
이날 내린 폭우로 하수도 물이 역류, 서울 광진구 성수동일대 저지대 가옥 10여채의 지하층과 1층이 물에 잠겼고 송파구 성내동 성내시장 일부 상가도 침수됐다. 또 한남대교 남단 고수부지 진입로(일명 토끼굴) 등이 침수되는 등 대부분 한강고수부지 진출입이 통제됐다.
한편 호우경보가 내려진 대전및 충남·북과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 경북북부 전라북도 등 중부지역에는 3일 집중호우가 내려 유원지의 피서객들이 고립되고 낙석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3시께 충남 논산시 양촌면 모천리 용바위 유원지에서 피서를 즐기던 행락객 60여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로 고립돼 오후 9시 현재까지 구조되지 못했다.<최윤필·박일근 기자>최윤필·박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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