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투표서 149대 139표로 오세응 의원 눌러국회는 3일 본회의를 열어 여야 자유투표로 자민련 박준규(朴浚圭) 의원을 15대 국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박신임의장은 이날 1·2차 투표에서 재적과반수 득표에 실패했으나, 종다수원칙이 적용된 3차 결선투표에서 한나라당 후보인 오세응(吳世應) 의원을 149표대 139표로 눌렀다.
그러나 국회부의장(2명)선거는 의장선거 패배에 반발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투표를 거부하는 바람에 무산됐다.<관련기사 3·4·5면>관련기사>
이로써 두달여동안 미뤄온 15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문제는 부분적으로 해결됐으나 한나라당이 『여권의 공작적 회유와 협박이 의장선거 과정에 작용했다』며 대여협상 전면중단 등 강경투쟁 방침을 밝혀 정국경색은 당분간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4일로 예정된 「김종필(金鍾泌) 총리 임명동의안」재표결에도 불참키로 해 이번 임시국회의 파행운영도 불가피하게 됐다.
여권은 그러나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재적과반의석을 보유하고 있는 한나라당과의 원내 표대결에서 승리함으로써 정치개혁등 각종 개혁조치의 입법화와 정계개편등 향후 정국운영에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탈표를 둘러싼 계파간 책임공방과 지도부인책등으로 갈등국면을 맞고 있으며 이에 따라 총재경선 구도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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