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업과 가계의 자금난과 금융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정기예금금리 보다 5∼6%포인트 이상 높게 책정돼 있는 은행의 대출금리를 내달까지 13% 수준까지 끌어내리기로 했다.특히 신용보증기관이 보증한 대출금리는 일반 대출보다 더 큰 폭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정덕구(鄭德龜) 재정경제부 차관은 3일 기자들과 만나 『콜금리(금융기관간의 초단기금리)를 비롯한 실세금리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이제는 대출금리를 낮추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면서 『기업들에 대한 신용보증 여력을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대출금리 인하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우선 1조7,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신용보증기관에 추가 출연할 방침이다. 또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의 총액대출한도 확대, 외화대출금상환 연장, 증자 지원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편 이날 하루짜리 콜금리가 연 9.88%까지 떨어져 2년만에 한자릿수로 떨어졌고,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연 11.90%를 나타내 지난해 7월31일이후 1년여만에 12%밑으로 하락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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