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내달 17일 백악관에서 전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24)와의 섹스 스캔들에 관해 비디오 테이프로 증언하기로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측과 합의했다.<관련기사 7면> 클린턴 대통령의 데이비드 켄달 수석변호사는 29일 『대통령이 성추문 사건을 신속히 매듭짓기 위해 자발적으로 증언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양측의 비디오 테이프 증언 합의에 따라 대통령에게 발부된 소환장은 철회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클린턴 대통령을 위증과 위증교사 및 사법방해 혐의로 몰아넣은 르윈스키 섹스 스캔들 사건은 최종 단계로 치닫게 됐다. 관련기사>
한편 르윈스키는 스타 검사로부터 형사소추를 면제받는 조건의 하나로 클린턴 대통령과 성적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인 정액이 묻은 드레스와 전화통화 녹음테이프를 이날 제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스타 검사로부터 조사보고서를 받게될 오린 해치 상원 법사위원장은 스타검사측에게 클린턴 대통령이 위증과 위증교사 및 사법방해 혐의에 대해 폭넓게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9월까지 조사를 마쳐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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