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이후 계속되는 지배와 저항의 변화와 상호작용 탐구”『IMF체제는 우리 사회의 주류담론이 비판담론을 적극적으로 수용, 자기 쇄신을 이뤄내지 못한 데서 연유합니다』
80년대 이래 진보적 사회과학진영을 대표해 오고 있는 조희연(42·성공회대 사회과학과) 교수가 「한국의 민주주의와 사회운동」(당대)을 냈다. 80년대 지식인사회를 들끓게 했던 그가 미국남가주대(USC)와 대만국립대 등지에서 교환교수일을 마치자마자 펴낸 뜨거운 책이다.
『암울한 70년대 후반 나는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했지만, 바꿔 말하면 그 시간은 나를 비판적 연구자로 거듭나게 했습니다』 이어 80년대초 해직교수였던 김진균교수의 상도연구실에서 계급 국가 빈곤 종속의 문제를 파고들었다. 그는 80년대 후반 대학강사로서 NL(식민지반봉건론)대 PD(국가독점자본주의론)라는 사투(思鬪)의 중심에 섰다,
그는 8월말께 「한국의 국가·민주주의·정치변동」을 같은 출판사에서 낸다. 80년대 이후 현재진행형으로 벌어지고 있는 지배와 저항의 숨가쁜 변화와 상호관계를 탐구한 책이다. 『이 시대 한국사회의 역동적이고 압축적인 현실이 제공하는 풍부한 사회과학적 소재를 다듬는 프리즘을 갖기만 한다면, 이 불행한 현실은 곧 놀라운 행복』이라고 말한다.<장병욱 기자>장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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