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유감표명… 러 참사관 일시재입국 허용【마닐라=윤승용 기자】 박정수(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과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8일 오후 3시(한국시간) 마닐라호텔에서 제2차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최근의 외교관 상호추방사태가 외교마찰로 확대된 데 대해 서로 유감을 표명하고 외교분쟁을 종결키로 선언했다.<관련기사 2면>관련기사>
양국 외무장관은 이날 3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상대국에 파견된 정보 외교관이 통상적인 외교활동이나 양국간에 체결된 정보협력협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활동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우리측은 또 『한국에서 추방된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의 후임자가 도착할 때까지 그의 재입국을 허용해 달라』는 러시아측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그동안 『외교 관례상 전례가 없다』며 거부해오던 아브람킨 참사관의 재입국을 허용해줌으로써 대외적으로 위신이 크게 손상될 수 밖에 없게 됐다. 양국은 이와 함께 9월중 박장관이 러시아를 방문, 양국 정상회담 개최시기와 경제협력방안 등 현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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