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수도권집중 완화/지역 경제·사회 새바람정부대전청사는 경제·사회·문화적으로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국토의 중심에 청급 기관이 집중배치됨에 따라 전국민에게 보다 가까운 곳에서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 시간·인력·경비 절감 효과와 함께 인구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시켜 국토의 균형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문인력과 고급정책정보의 확산을 통해 지역의 사회·문화적 수준을 높이는 간접효과도 클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특히 대전은 명실공히 제2의 행정수도로 도약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전기를 맞게 돼 시민들이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대전시정연구단은 청사 입주가 1만여명의 고용창출, 8만여명의 인구유입으로 매년 5,663억원(소득유발 1,437억원, 지역생산증가 4,226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청 특허청 조달청 등 민원업무를 처리하는 외청들의 이전에 따라 변호사 변리사 관세사 등 전문직업군도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조달청에 정부물자 납품과 공사 수주를 해야하는 업체들이 이제 대전에서 업무를 보아야 하므로 최소 4,000여업체가 대전에 사무실을 둘 것으로 추산했다.
이 때문에 청사가 위치한 둔산신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사무실이 비어있던 20여개의 오피스텔을 비롯, 빌딩 분양 및 임대 문의가 부쩍 늘었다. 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백화점과 할인매장 등 유통업체들의 예비고객 확보전은 이미 불이 붙었다. 한 백화점은 공무원아파트에 직원들을 파견해 이삿짐을 날라주고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선물로 나눠주고 있다. 식당 주점 숙박업소 등도 93대전엑스포 이후 최대의 호황을 기대하며 가격인하, 홍보물 제공 등 판촉에 바쁘다.
홍선기(洪善基) 대전시장은 청사 입주를 『대전이 21세기 국가행정중추도시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라고 평가하고 『입주 공무원은 물론, 관련 기업과 전국의 민원인들이 불편함없이 대전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135만 시민과 함께 최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대전=전성우 기자>대전=전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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