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과 빗방울, 그리고 성난 강물. 물의 물리적 속성, 물과 사람이 만드는 다양한 자연적, 사회적 풍경을 미술작품으로 표현한 대형 기획 「물의 풍경」전이 8월30일까지 열린다. 상업화랑의 전시로는 이례적으로 큰 규모에 전시 기간도 40일이 넘는 알찬 기획이다. 책자형태로 발간된 팸플릿은 미술에 지식이 별로 없는 학부모라도 어린이와 함께 읽으면서 전시장을 둘러보면 물의 생태와 미술작품과의 연관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꾸몄다.참가작가는 42명, 55점으로 네 부분으로 나뉘어 전시된다. 도입부인 「물의 탄생」전은 김승영의 「반영」으로 시작된다. 낙엽으로 둘러싸인 원형 철판에 물방울이 떨어지고, 여기에 빛이 반사되는 명상적 설치로 동양에서의 물의 해석을 보여준다. 김인화, 황재숙씨의 평면회화도 전시된다.
제1부 「물의 노래, 물의 춤」전은 물의 다양한 풍경을 읊고 있다. 송영방 정명희 김호득 신문용 김경렬 이충희 이강일 조충래등 17인의 동서양화, 조각가들이 감성으로 해석한 물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2부 「물의 풍경」전은 환경오염을 경고한 김재홍의 회화등 사회적 의미 체계 안에서의 물의 풍경을 이야기한다. 마크 홍어뷜러(미국), 안규철, 강승희, 유근택, 이강화씨 등이 출품했다. 3부는 「사진」전으로 신경철 신현숙 이정애 조남봉 등 국내외 작가들이 물의 이미지를 담은 사진을 선보인다.
3부만 갤러리사비나(027364371)에서, 나머지 전시는 갤러리상(027300030)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학생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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