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 부산 해운대·기장을 보궐선거에서 자민련 김동주(金東周) 후보의 지구당 연락소 홍보차장으로 일했던 박시봉(朴時鳳·40)씨는 27일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당선자측이 7월8일부터 17일까지 하루 4∼7회씩 총 4,500여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교육을 실시하면서 「토큰값」 명목으로 1인당 10만원씩 전달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또 『교육을 받은 유권자들의 명단은 지구당 사무실 금고에 보관돼 있다』면서 『그 중 500여명의 명단과 이 가운데 10여명의 진술을 녹음한 테이프를 보관하고 있으며 검찰이 수사에 착수할 경우 제시하겠다』고 말했다.이에대해 자민련 심양섭(沈良燮)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박씨의 주장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일방적 진술로서 일고의 가치도 없다』면서 『박씨는 자민련을 흠집내기 위해 고용된 한나라당의 하수인에 불과하며, 박씨의 진술내용은 모두 한나라당의 사주에 의해 날조된 것』이라고 반박했다.<김성호·염영남 기자>김성호·염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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