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이름 부모 姓 함께 사용중국의 여권은 눈부시게 신장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젊은 부부들 사이에는 자녀이름을 부모의 성(姓)을 모두 따 네자로 짓는 이른바 취명승위(取名昇位) 가 유행하고 있다. 95년 1월부터 3월까지 태어난 아이의 60% 이상이 네자 이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버지의 성에다 어머니의 성을 붙이고 다음에 자녀의 이름을 짓는 것이다. 예를 들면 「張李燕鴻」「王陳英娥」 등이다. 과거에는 대부분 아버지의 성을 따랐으나 평등이라는 사회주의 이념으로 여성의 지위가 높아진 데다 개혁개방과 함께 주부의 역할이 중시되고 독립심, 자주의식 등이 커진 데 따른 현상이다.
최근 중국청년보 조사에 따르면 「남편과 아내중 누가 가계를 책임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남편이라고 답한 남자의 수가 67.4%인데 반해 여자라고 응답한 여자는 81.5%에 달했다.<베이징=송대수 특파원>베이징=송대수>
◎높은 경제수준 불구/亞 12개국중 가장 수동적
일본 여성들은 높은 경제수준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해 가장 소극적, 수동적인 견해를 갖고 있으며 아시아 12개국 여성 중 가장 집안에 틀어박혀 지내는 편이다. 국제 광고기관인 오길비 & 마더(O&M)사가 최근 아시아 12개국 22개 지역에서 아이가 있는 여성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어머니들은 집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감수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하려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 인터뷰와 일기를 통해 일본 여성들의 내부감정을 추적한 「안에서 부글부글 끓다」란 제목의 이 조사보고서는 일본 여성들이 고독감, 구체적 목표의 부재, 집안의 잡일 말고는 다른 할 일이 없는 처지 등으로 생기는 갖가지 강박관념을 숨기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본보다 훨씬 가난한 필리핀 여성들의 경우 가장 활동적이고 낙관적이며 옥외활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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