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은 내년에도 7%대한국개발연구원(KDI)은 26일 내년도 우리 경제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나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의 절반가량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이날 「98∼99년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 이후 경제구조개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을 전제로 내년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GDP 성장률은 5월 전망치보다 1.1%포인트 낮은 마이너스 4.2%로 낮춰 잡았다.
KDI는 그러나 『해외경제가 계속 침체되거나 구조조정에 따라 기업부도가 속출할 경우 올해 성장률이 훨씬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KDI는 수출이 올해 1.1%, 내년 3.5% 각각 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올해 27.7% 감소했다가 내년에 19% 늘어나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 348억달러에서 내년에는 186억달러로 47%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구조조정의 여파로 실업률이 올 3·4분기와 4·4분기에 7.5%와 8.3%로 계속 높아져 연간으로는 7.1%에 이르고, 내년에는 7.2%로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소비자물가는 올해 7.5% 상승했다가 내년엔 3.2% 상승에 그쳐 크게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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