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등 취업비자 3년간 5만명늘려 11만5,000명으로【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미 상하양원의 법사위는 24일 기존의 이민법을 개정해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엔지니어 등 하이테크 분야의 외국인 취업자들에 대한 H1B 취업비자의 문호를 앞으로 3년간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라마 스미스 미 하원 법사위원장과 스펜서 에이브러햄 미 상원 법사위원장은 이번 합의에 따라 이민법 개정안이 양원에서 처리되면 외국인 취업자들에 대한 비자발급 쿼터가 3년간 현재의 연간 6만5,000명에서 11만5,000명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스미스 위원장은 그러나 외국인들의 취업쿼터 확대를 남용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조항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숙련 외국인을 고용하는 기업은 반드시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우선 모집을 한 뒤 필요한 인력을 구할 수 없을 경우 외국인을 채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민법 개정안은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등 미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활발한 로비활동에 따른 것으로 개정안이 발효되면 경제위기로 일자리를 잃은 한국 프로그래머등의 미국취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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