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銀 상반기 수지… 6大 시중銀이 무려 82.7% 차지/‘주택’ 등 7곳은 흑자은행감독원은 24일 국내 22개 일반은행(5개 퇴출은행 제외)이 올 상반기에 사상최대 규모인 6조7,235억원의 적자(당기순손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서울 제일 상업 한일 조흥 외환 등 6대 대형시중은행의 적자가 5조5,605억원으로 전체의 82.7%를 차지했으며 주택 국민 신한 하나 보람 한미 장기신용 등 7개 은행은 흑자를 기록했다.
24일 은감원이 발표한 「98년 상반기 일반은행 수지상황」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늘어난 예대금리차 등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1.3%나 늘어난 3조6,312억원의 경상업무이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당기손익은 6조7,23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관련기사 10면>관련기사>
은행들이 이처럼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은 올해부터 국제통화기금(IMF)등의 요구에 따라 대손충당금비율이 100%로 높아지는 등 회계기준이 대폭 강화돼 지난해 대손충당금 미적립금 4조1,589억원을 포함, 올 상반기중 대손충당금 적립규모가 무려 7조6,133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장기간의 증시침체로 주식 등 유가증권 평가손이 1조6,608억원에 달했다. 은행별로 보면 주택은행이 1,3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으며 하나(827억원) 장기신용(512억원) 한미(495억원) 신한(288억원) 보람(134억원) 국민(65억원)등 7개 은행이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제일은행이 1조3,63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을 비롯, 서울(1조3,385억원)등 6대 시은이 모두 5조5,605억원의 적자를 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