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삼성포드에 GM 등 2곳 비공개 의향서기아자동차 및 아시아자동차의 인수전이 국내외 자동차업체 6개사를 중심으로 합종연횡을 거듭하는 국제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기아 아시아자동차 국제입찰 참가의향서 제출을 24일 낮 12시 마감한 결과 현대 대우 삼성 포드 등 4개사가 공개적으로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GM과 유럽계 1개사가 비공개로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유종렬(柳鍾烈) 법정관리인은 『현대 대우 삼성 포드와 익명을 요구한 몇개 업체가 입찰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몇개사인지, 어느 회사인지는 확인을 거부했다. 그러나 기아 관계자는 『비공개를 요청하며 의향서를 제출한 회사는 2개사이며 미국의 GM과 유럽계 회사』라고 밝혔다. 유럽계 회사는 푸조시트로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GM의 의향서제출은 대우와 포괄적인 제휴협상을 진행중인 때문에 비공개로 이뤄졌을 것』이라며 『GM의 기아인수전 참여는 포드에 대한 단순한 견제용인지, 대우와 함께 기아를 실제로 인수할 전략인지 아직은 불분명한 상태』라고 밝혔다.
기아입찰은 27일 입찰설명회를 거쳐 다음달 21일까지 입찰서류를 제출하고 9월1일 낙찰자를 선정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한편 산업은행 등 기아자동차 채권단은 이날 회의를 열어 12조원에 이르는 기아와 아시아자동차 부채 가운데 절반이 넘는 6조5,600억원 가량을 탕감해 주기로 결정했다.<이재열·김범수 기자>이재열·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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