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신채호 선생 영정걸고 광개토대왕비도 세우기로안기부는 현재 내곡동 청사에 세워져 있는 「조형」이라는 이름의 상징물을 없애고 광개토대왕비를 세우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기존의 상징물은 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이 세운 양철 재질의 높이 10m짜리 조형물로 끝이 뾰족하게 하늘로 솟아 있어 힘과 권력을 상징했다』고 말했다. 안기부는 대신 눈을 해외로 돌리자는 뜻에서 광개토대왕비를 원형 크기대로 세워 8월15일 광복절에 제막식을 가질 계획이다.
안기부는 이와 함께 백범(白凡) 김구(金九) 선생과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선생의 영정을 청사 본관에 걸기로 했다. 이종찬(李鍾贊) 안기부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안기부의 뿌리는 일제시대 경찰이나 정보기구가 아니라 독립운동가들이 애국단 등을 창설, 비밀아지트에서 항일운동을 위한 정보활동을 한데 있다』며 「안기부의 뿌리」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영섭 기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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