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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금강산 실무팀’ 28일 訪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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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금강산 실무팀’ 28일 訪北

입력
1998.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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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변보장각서… 관광객 전화허용 등 부속계약서도/정부 소떼북송은 유보정부는 23일 동해안 무장간첩침투에 대한 북한의 시인·사과와는 별개로 금강산관광사업 협의를 위한 현대 실무팀의 방북을 허용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남북대화사무국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어 이같이 방침을 정하고 소떼 추가북송은 당분간 유보키로 했다.<관련기사 5면>

현대실무팀 19명은 28일께 북한을 방문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금강산관광사업자체가 시작되기 위해서는 북한의 시인과 사과가 있어야 하지만 그 이전에라도 실무협의는 가능하다』면서 『현대에 대한 대북협력사업승인과 북한의 시인·사과를 연계시키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측은 이달초 백학림 사회안전부장 명의의 「신변안전보장 각서」초안을 현대측에 보내왔으며 현대와 북측은 최근 베이징(北京)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정주영(鄭周永) 현대명예회장 방북시 합의한 계약서를 보완하는 형식의 부속계약서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속계약서는 ▲북측은 「사회적 관습」을 이유로 관광객을 억류하지 않으며 ▲관광객들은 신원진술서 없이 성별 나이 이름만을 북측에 통보하면 되고 ▲유람선은 영해를 통해 장전항으로 입항하며 ▲북측은 관광객들이 공중전화로 남측과 통화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보장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와함께 현대와 북측은 정명예회장 방북당시 ▲10만㎾급 중유발전소 건설 ▲화물차 5,000대 또는 승용차 1만대 생산규모의 공장건설 ▲연간 5,000대 승용차의 외상구매 ▲현대가 수주하는 제3국 건설공사에 북한 노무자 파견등 12개 사업 추진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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