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고 연비높아 인기… 미니밴부문 6개월째 1위자동차업계에서 기아 카니발의 선전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카니발은 1월에 출시한이래 2월부터 미니밴부문에서 선두를 계속 지켜왔다. 상반기 판매대수에서 카니발은 1만4,742대로 현대의 스타렉스(1만4,113대)를 눌렀다. 입찰을 앞둔 6월에도 카니발은 3,453대로 1,218대의 스타렉스(현대)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법정관리에서 조만간 입찰을 앞두고있는 기아의 상황을 감안하면 카니발의 선두질주는「기적」에 가깝다고 업계에서는 입을 모은다. 수렁에 빠진 회사의 지원없이 오로지 차의 성능과 컨셉만으로 일구어낸 결과이기 때문이다.
카니발의 성공요인은 우선 경제성에 있다. 최대판매모델인 9인승 디젤모델은 3,000㏄급에도 불구하고 20.8㎞/ℓ라는 경이로운 연비를 실현했다. 동급 승용차의 경우 10㎞에도 못미치는 것에 비교하면 타면 탈수록 돈버는 차라는 말이 실감난다. 최대주주로 입찰에 관심을 갖고있는 포드측에서도 기아의 기술력을 인정하는 대목이다.
기름값은 물론 세금에서도 경제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소세 교육세가 면제되고 구입단계에서 192만원의 세금이 절감되며 연간 자동차세도 중형승용차보다 50만원가량싸다. 물론 차랑가격의 8%나 되는 1가구 2차량 중과세도 면제된다. 기름값과 세금을 포함 연간 관리비에서 동급 승용차와는 600만원, 경쟁차종과는 300만∼400만원정도 적게 먹힌다는게 기아측의 설명이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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