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와이대 연구팀은 새로운 복제기술을 이용, 3세대에 걸친 복제쥐 50마리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발표했다.이 대학의 류조 야나기마치 박사는 『96년 영국에서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낸 기술과는 전혀 다른 복제기술이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동물의 대량복제는 물론 의학연구 등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야나기마치 박사는 『이 기술의 장점은 빠른 시간 내에 대량복제가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특히 인간의 피부나 신장 간등의 재생을 가능케 함으로써 장기이식에도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팀이 「호놀룰루 테크닉」라고 이름붙인 새 복제기술은 성숙한 생쥐의 세포에서 세포핵을 분리, 주사기를 이용해 다른 생쥐의 핵이 제거된 난자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어 화학물질을 이용, 새로운 세포핵과 난자세포를 융합시킨 뒤 다른 생쥐의 자궁에 이식함으로써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복제쥐를 만들어낸 뒤 지금까지 겹복제와 겹겹복제까지 성공했다는 것.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낸 스코틀랜드의 로슬린 연구소는 전류를 사용해 세포핵과 세포를 융합시키는 기술을 개발했었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워싱턴=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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