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22일 중국에 골프장을 설립한후 허가없이 국내에서 3,000만원짜리 회원권 200여매를 판매한 대구 D컨트리클럽 부회장 우모(51·전 인산종합건설(주) 대표이사)씨의 사무실과 거래계좌 일체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나섰다.경찰에 따르면 우씨는 96년 6월 중국 다롄(大蓮)시에서 다롄컨트리클럽을 시공하면서 클럽회원 모집광고를 내 이를 보고 찾아온 감모(46·자영업·경북 구미시)씨 등 200여명에게 60억여원 상당의 회원권을 불법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우씨가 96년 당시 국내 골프장회원권이 7,000만∼8,00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성업하자 상대적으로 값이 싼 해외골프장 회원권을 재산권이 인정되는 것처럼 속여 판매하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D컨트리클럽 준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수법으로 거액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우씨를 사기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대구=전준호 기자>대구=전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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