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증권이 창업투자회사인 세종기술투자에 인수된다.박덕준 세종기술투자 회장은 22일 『동아증권 및 채권은행단과 협의가 끝났으며 23일 인수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건설 채권은행단 간사회사인 서울은행도 이날 담보로 확보하고 있던 동아증권 지분 11%를 세종기술투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아증권의 최대주주인 공산학원도 15%의 지분을 별도로 세종기술투자에 매각할 계획이다.
인수가격은 주당 1,300원으로 총 인수대금은 40억원정도가 될 것이라고 세종측은 밝혔다. 세종은 장내에서 매입한 지분 5%를 포함, 동아증권 지분을 30% 이상 확보해 동아증권의 최대주주가 된다.
세종기술투자는 회사채 등 금융상품 투자를 통해 재산을 모은 김형진씨가 설립한 홍승캐피털을 모체로 한 창투사이다. 지난해말 자본금 100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박회장은 외환은행 1기출신으로 뱅커스트러스트 BCCI 등 외국계은행과 쌍용증권 산업증권 국민투신 등 국내 금융기관을 두루 걸친 국제금융분야 전문가이다. 박회장은 『동아증권은 일반적인 인식보다 경영상태가 양호하다』며 『빠른 시일내에 외국 금융기관들도 부러워할만한 모범적인 증권사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회장은 정윤승(鄭允升) 대표이사 부사장을 비롯한 동아증권의 현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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