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러시아 크렘린궁간에 개설돼 있는 핫라인에 조만간 도청방지용 비화(秘話)장비가 보강된다. 정부당국자는 22일 『23일부터 이틀간 청와대에서 서울과 모스크바간에 설치돼있는 핫라인에 도청방지용 비화장비를 추가장착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양국통신전문가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이번 회의는 지난해 7월 당시 유종하(柳宗夏) 외무장관과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외무장관간의 합의에 따라 핫라인이 개설될 때 이미 예정됐던 전문가회의일뿐 이번 한러 외교마찰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지난해 7월 핫라인이 설치된 이후 실제로 사용된 적은 거의 없다』며 『내달께 비화기가 설치되면 곧 양국정상이 전화를 통해 수시로 양국현안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승용 기자>윤승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