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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경영진 ‘스톡옵션’으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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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경영진 ‘스톡옵션’으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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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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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잘해 주가뛰면 주식으로 ‘低연봉’ 보상은행들이 외부전문가를 경영진으로 영입할 때 「스톡옵션」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스톡옵션이란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팔 수 있도록 회사가 임직원에게 주식매매권리를 주는 일종의 「조건부 사후보너스」개념이다.

한 정부당국자는 22일 『외국인이든, 내국인이든 당분간 은행의 주요경영진은 외부전문가를 영입한다는 것이 확고한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스톡옵션이나 헤드헌팅(인재스카웃)등 방식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외국인 금융전문가나 외국금융기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을 국내은행이 영입할 경우 직면하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처우. 보너스와 각종 수당을 합쳐 최고 1억원을 넘지 못하는 국내은행들의 임원급여로는 연봉 수십만∼수백만달러를 받는 외부금융전문가 영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봉체계는 국내 임원수준에 맞추되 경영실적이 좋아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스톡옵션을 준다는 것이다.

한편 IBM이 루이스 거스너회장을 헤드헌팅한 것처럼 국내은행도 헤드헌팅으로 최고경영자를 영입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데 금융계 일각에선 『주주의 조직화가 미약한 국내은행에선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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