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金喆壽)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차장이 이 기구의 사무총장에 나선다.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김차장은 22일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내년 4월로 예정된 WTO 사무총장에 나설 뜻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WTO 사무총장은 국제적으로 유엔 사무차장급 예우를 받고 국내 기준으로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다. 사무총장에 입후보하려면 올 10월까지 후보등록을 마쳐야 한다.
김차장은 『사무총장 후보에 출마했다가 차장에 선임된 만큼 총장으로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적극 나서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사무총장에 최종 당선될지의 여부는 정부의 의지에 달려있으며 전적으로 정부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김차장의 입후보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결정이 조기에 가시화할 경우 다른 후보자들로부터 집중적인 견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이유로 9월이나 돼야 정부의 공식적인 지원여부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김차장의 총장직 입후보를 지원하겠다는 기본방침을 갖고있는 것이다. 김차장은 현직 사무차장인데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가능성이 높은 아시아권 후보라는 사실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사무총장 선거에는 이미 아시아권에서 뉴질랜드와 태국이 후보자를 내놓을 방침이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캐나다도 후보를 낼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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