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테마여행상품이 쏟아져 나왔다. 여행업체들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한 상품은 여객선투어부터 골프투어, 해수욕장부근 민박까지 다양하다. 국내상품으로는 8월13일까지 25개국 28개 섬이 참가하는 「98제주 세계섬문화축제」가 열리는 제주도에 많이 몰려 있다.동양고속훼리(주)는 27일부터 부산제주간을 운항할 국내 최초의 호텔식 여객선 「트레저 아일랜드(보물섬)호」를 이용한 2박3일간의 패키지를 내놓는다. 대우중공업이 제조한 트레저 아일랜드호는 9,500톤급으로 객실 90여개와 각종 레스토랑 세미나실 게임룸 전망대 노래방 댄싱홀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이 여객선은 금강산관광에도 투입된다.
IRC항공여행은 박세리 골프열풍에 맞춰 2박3일의 「제주 골프바캉스 특선」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숙식하며 오라CC에서 18홀을 두 번 돈다. 주중엔 18홀을 마친 뒤 9홀을 추가로 즐길 수 있다. 가족중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에게는 할인혜택이 있다.
돈을 덜 들이고 해변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민박상품도 있다. (주)국제이벤트관광은 8월 중순까지 10차례에 걸쳐 3박4일 코스 「제주함덕 바캉스상품」을 내놓았다. 함덕해수욕장 주변마을의 4인용 방에서 기거하며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여행자클럽은 동해안주변 바다와 계곡을 돌아보는 동해안일주와 청학동 해금강등 신한려수도를 관광하는 남해안일주도 마련했다.
가격을 낮춘 해외여행상품도 많다. 자유여행사는 선양(瀋陽)백두산룽징(龍井)두만강일원을 3박4일간 여행하는 상품을 69만9,000원, 베이징(北京)과 만리장성을 3박4일간 둘러보는 상품을 48만9,000원에 내놓았다.
㈜썬랜드여행사는 항공권과 숙식만 제공하고 싱가포르 발리 몰디브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알뜰자유여행상품」을 개발했다. 200만원대이던 유럽여행 상품도 150만원대로 떨어졌다. 코오롱고속관광(주)은 7박8일간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독일등 4개 국을 도는 「유럽4개국 자유가족여행」상품을 149만원에 판매한다.<황양준 자>황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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