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관리국,KBS 고발 방침문화재관리국은 KBS 1TV가 「일요스페셜하남시 춘궁동(春宮洞) 5백년왕도(王都)의 미스터리」를 제작하면서 유적지 추정지역을 허가없이 발굴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조사과정을 거쳐 위법사실이 명백하면 제작진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하남시관계자는 『KBS제작진이 6일 오전 경기 하남시 신당동 덕풍천 주변의 제방 두 곳을 파헤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제방은 백제 개로왕(蓋鹵王)이 쌓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발굴 당시 제방 안쪽에서 통일신라시대의 기와와 토기편 등 유물이 다수 출토됐다.
문화재관리국은 16일 경위서를 받도록 하남시에 지시했다. 담당PD 신동환(申東煥)씨는 『유적지가 아니라고 판단되는 덕풍천 도로변을 포클레인으로 약간 파보았을 뿐이며 제방은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삽으로 깊이 30㎝, 폭 1m 가량 파내려가다 유물이 나와 이틀 뒤 문화재관리국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KBS는 이 프로그램을 26일 방영하려던 계획을 취소, 케이블TV Q채널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대신 내보내기로 했다.<김관명 기자>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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