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혼합백신(PDT)을 맞은 영아가 사망하거나 혼수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잇따라 백신접종 기피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대한소아과학회 진주·김해·창원·마산분회는 소속 소아과의원 80여 곳에 PDT예방접종의 잠정 중단을 지시했고 상당수 개업의들도 접종을 꺼리는 실정이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PDT백신의 부작용으로 인해 영아가 사망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고 부작용을 우려,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며 정상적인 예방접종을 권했다.
대한소아과학회 이기영(연세대의대교수) 이사장은 『예방접종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의료행위인 만큼 반드시 소아과전문의에게 접종을 받아야 한다』며 『어린이들을 철저히 진찰하고 가족의 알레르기 병력등을 조사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재학 기자>고재학>
보건복지부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심의위원회는 예방접종을 앞둔 부모들에게 다음 사항을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첫째, 접종 전 발열·구토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접종자에게 알린다.
둘째, 접종 뒤 바로 귀가하지 말고 최소 15∼30분간 병원에서 아이의 상태를 관찰한다.
셋째, 귀가 후에도 이상 유무를 면밀히 관찰하고, 아이를 푹신한 담요 위에 엎어 재우지 않는다.
넷째, 접종 후 보채고 심하게 울거나 구토·미열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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