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 상업 한일 외환 평화 강원 충북등 7개 조건부승인 은행에 대한 경영진물갈이 작업이 사실상 이달중 마무리된다.각 은행들은 월말까지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할 경영개선 이행계획서에 구체적인 경영진 교체내용을 포함시켜야 하기 때문에 경질대상임원의 윤곽은 금주중 드러날 전망이다. 대형시중은행의 임원물갈이는 기존임원 7,8명을 퇴진시키고 3,4명을 충원하여 임원수를 현재 10명에서 7명선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정부당국자는 이와 관련, 『신임임원 선정시 고참 부장의 연공서열식 승진이 있어서는 결코 안된다』며 『신참 부장이나 고참 차장 가운데 젊고 능력있는 내부인사를 파격적으로 발탁토록 하여 부장 등 간부 직원도 자연스럽게 물갈이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은 물론 부장급 간부도 물갈이 대상이라는 지적이다. 또 감사는 반드시 회계사 등 외부전문가로 충원하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위는 은행장의 경우 자격을 엄격히 심사, 현재의 경영진중에서 은행장이 선임될 경우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여부를 철저히 가려내기로 했다.
한편 조흥은행은 18일 확대이사회를 열어 장철훈(張喆薰) 행장 등 6명의 임원사표를 수리하고 위성복(魏聖復) 전무를 행장직무대행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조흥은행은 10명의 현직임원중 위 행장대행과 이원순(李元淳)·송승효(宋承孝)·변병주(邊炳周) 상무 등 4명만 남게 됐다.<유승호·이성철 기자>유승호·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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